창립 51주년의 해
"성숙한 교회를 이루게 하소서: 승리하는 교회" (계 3:21)
1) 예배
(1) 우리교회가 추구하는 예배의 네 가지 모습
①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는 뜨거운 예배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온 성도가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예배를 드리기를 소망합니다.
② 하나님의 비전을 보는 예배
예배는 성삼위일체되신 하나님께 우리의 찬양과 경배를 드릴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비전을 받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비전을 발견하는 것은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서 경험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통로가 바로 예배의 자리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지금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비전을 듣고 보며, 하나님께서 제시하시는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 예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③ 모든 세대와 다양한 욕구를 가진 성도들을 고려하는 예배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전통식과 현대식의 조화가 필요하며, 아울러 다양한 예배를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들의 영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자칫 빠지기 쉬운 예배의 권태로움이나 식상함의 문제를 극복하여 언제나 살아있는 예배, 영감이 있고 기쁨이 있는 예배가 되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④ 협력과 조화를 추구하는 예배
예배에 있어서 목사의 설교가 가장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예배 속에는 여러 모양으로 섬기는 이들과 함께 예배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예: 음악)도 존재하므로, 목회자와 평신도 할 것 없이 예배를 섬기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협력하는 예배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모두가 참여하고, 모두가 섬기고, 모두가 기뻐하는 예배는 성도들로 하여금 스스로 예배의 구경꾼이나 방관자로 물러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는 진정한 예배자로 바꾸어 나갈 것이라 기대합니다.
(2) 우리교회의 예배들
① 주일예배
주일예배는 어떤 성도들에게는 일주일에 단 한번 드리는 유일한 예배임을 생각할 때,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일예배는 성도 개개인의 한 주간의 영적인 방향을 결정짓는 예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모든 목회적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영감있는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기본으로,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의 활용, 그리고 교회력과 절기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적용을 통하여 전통을 지키면서도 시대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예배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② 주중예배 (수요예배, 기도와 찬양으로 드리는 월중 집회. 예) 벧엘기도회)
수요예배는 주중의 삶으로 인해 심신이 지쳐갈 수도 있는 성도들에게 다시 한번 영적 재충전과 위로를 전해 줌과 함께 양육의 시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간은 성경강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와 내용으로 구성된 신앙강좌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모든 예배에 말씀과 기도와 찬양이 있지만,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기도와 찬양에 집중할 수 있는 예배가 필요할 것입니다. 월중 집회인 벧엘기도회(매월 마지막 금요일)가 바로 그러한 예배입니다. 벧엘기도회는 삶에 지친 성도들에게 영적인 힘을 더해주고, 온 교회가 찬양과 기도를 통한 성령의 역사로 하나가 되게 하는 은혜를 사모하며 모이고 있습니다.
③ 새벽기도회
새벽기도 영성은 한국교회가 가진 독특한 전통으로서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 왔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새벽기도를 시작으로 하루의 사역을 감당하셨던 것처럼, 교회의 새벽기도회는 교회 목회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힘을 제공하는 핵심 집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매일의 새벽기도회를 소중히 여기며, 특히 토요새벽기도회에는 평소에 새벽에 나올 수 없는 분들까지 많이 참석하는 좋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새벽에 드리는 브니엘기도회는 새벽기도회의 활성화와 함께 성도들의 기도에 영적인 불을 붙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토요새벽기도회 후에 다함께 교제하며 가지는 다과시간은 우리교회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아름다운 전통 중의 하나입니다.
④ 삼세대 예배가 함께 드리는 예배
예배는 모든 회중이 함께 드리는 것이 가장 최선이나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부서별로 예배를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좇아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드리는 것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보다 건강한 유기체로서의 교회가 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특별히 세대간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신앙의 전수가 끊어지며, 젊은 세대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세대가 함께 예배 드리는 기회를 늘림으로써, 함께 예배하는 가운데 한 말씀, 한 성령의 은혜, 한 비전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연중에 몇 차례씩 연합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